Homepage

http://www.hwabyung.com

 글제목

노인성 우울증

작성자

옛날한의원

작성일 2010-04-29 오후 3:21:47 조회수 990

 

 

 노인성 우울증
 

노인성 우울증



현대는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 속도가 빨라지면서 노년층의 문제가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노년이 되면 신체적 노화로 인해 불안해하거나 자아존중감이 상실되며, 또한 가정과 사회에서의 역할상실로 인해 삶에 대한 의미를 상실하게 됨으로써 쉽게 우울증이 찾아오게 된다.



모든 사람은 슬프거나 우울한 기분을 느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런 느낌은 우리 인생의 한 부분이다. 예를 들면, 가까운 친구나 가족이 상을 당했을 때 슬퍼하거나 감정이 가라앉는다. 그러나 생활에 방해가 될 정도로 이런 느낌에 오랫동안 빠져있으면 바로 이런 것이 우울증이다.



다시말해 우울증이란 여러 가지 스트레스 때문에 우울함의 정도가 지나쳐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의 상태를 말한다. 특히 노년기에 접어들면서 어떤 생활 사건들을 경험하게 되면서 혹은 뇌와 오장 기능의 변화와 관련하여 발생하는 예가 많은데 이를 ‘노년기 우울증’ 또는 ‘노인성 우울증’이라고 칭한다.



우울증은 슬프거나, 울적한 느낌이 기분상의 문제를 넘어 신체와 생각의 여러 영역에 영향을 끼친다. 한방에서는 기울증(氣鬱症)이라 부른다.



氣鬱이란 억압되고 침울한 마음으로 인하여 모든 생리기능이 침체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는 발산시킬 수 없는 욕구불만이나 지속되는 우수(憂愁), 지나친 사려(慮) 나 비탄(歎) 등이 원인이 되는 수가 많다.



희정(喜情)이나 노정(怒情)은 발양성(發揚性)이며 폭발적인데 비해, 우(憂) 사(思) 비(悲) 등의 감정들은 억제적이며 침체적인 것이다. 다시 말해 氣鬱이란 氣가 한 곳에 맺혀 머물러 있으며 흩어지지 못하는 것으로, 대부분 칠정(七情)이 울결(鬱結)되어 온다.



이런 氣鬱症은 기분이 항상 우울하고 사람을 싫어하는 정신적 증상을 나타내게 되므로 본인의 호소가 없더라도 곁에서 보기에 의욕 상실, 흥미 상실, 침묵, 무기력 등 생기가 없음을 알 수 있게 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1세기에 인류를 괴롭히는 10대 질병 중 하나로 우울증을 꼽는다. 2020년에는 우울증이 심장병 다음으로 세계 2위의 질병이 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이처럼 우울증은 누구나 삶의 여정에서 빠져들 수 있는 '마음의 감기'라고 할 만큼 인생의 시련기에 경험하게 되는 매우 흔한 질환이다. 그러나 우울증은 자살과 같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심각한 정신장애이기도 하다.



최근 국내에서도 노인 우울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60대 이상 노인 우울증 진료 환자는 2003년 11만340명으로 2000년(6만366명)에 비해 82.8%나 늘었다. 노인성 우울증은 65살 이상 노인 인구의 약 15%로 매우 흔하며 외국의 경우 45살 이상이 되면서 주요 우울증의 빈도가 줄어드는 데 비해 우리나라는 오히려 50살 이상이 되면서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노인성 우울증은 남성에 비해 여성이 약 2배 가량 많이 앓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약 3배로 여자가 많이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3년 10월 14일 한겨레신문은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제출된 국정감사 자료에 의해 하루 평균 7명의 노인이 자살하는 것으로 보고했다. 전통적 대가족제도가 무너지고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어 노인 자살율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상당수의 노인 자살이 우울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노인 자살을 막기 위해서는 노인 자살의 약 70% 정도의 원인이 되는 심한 우울증을 잘 관리해야 한다.



노인성 우울증의 증상은 보통의 우울증과 증상이 다를 뿐 아니라, 노화의 일반적 현상과도 구분이 쉽지 않다. 본인 스스로 자각하기 어려워 병원을 찾는 경우도 드물다. 또 외상처럼 주변사람이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질병이 아닐 뿐 아니라 핵가족의 확산으로 고령자들이 독립해서 거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방치하기 쉽다.



노년기에 가장 흔한 두 가지 정신장애는 치매(dementia)와 우울증인데, 치매를 의심해 병원을 찾는 노인 환자 10명 중 4명은 치매가 아닌 노인성 우울증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우울증에서 나타나는 치매와 유사한 인지기능장애를 노인성 치매와 구별해 ‘가성치매(pseudodementia)’라고 한다. 우울한 노인의 15%에서 가성치매가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회복률이 80%나 되지만 치매로 착각하면 우울증 치료시기를 놓치기도 한다.



노인 우울증의 주된 증상들로 울적함, 의욕상실, 무력감, 고독감, 이유 없는 슬픔, 불면, 식욕저하, 허무감, 과도한 걱정 등이 있는데, 노년기 우울증은 특히 초조함과 안절부절못함이 심하여 '초조성 우울증'이라고도 한다. 방안을 초조히 왔다 갔다 하고 머리를 쥐어뜯고 하는 경우도 자주 본다. 건강에 대한 염려가 많고 질병, 빈곤, 죄악, 허무의 망상을 보인다.



노인들은 일반적인 우울증의 증상보다도 다음과 같은 신체적 증상이 주로 나타남으로써 흔히 조기 발견을 놓치고 병을 악화시키거나 심하면 자살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 노년기 우울증 환자들은 우울한 기분, 죄의식, 열등감 등의 정서적인 측면보다 복통, 관절통, 불면증, 식욕부진, 체중감소, 두통, 소화불량 등의 신체적 증상이 더 우세한 게 특징이다. 환자들은 직접적으로 우울 증상을 호소하는 대신 팔, 다리, 머리, 위가 아프다고 말하거나, 단순히 “몸 이곳저곳이 안 좋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또 자신의 건강에 대해 강박적으로 불안해하거나 걱정을 한다. 따라서 내과, 정형외과, 신경과 등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고 대개는 별 뚜렷한 진단을 받지 못하고 이 병원 저 병원으로 전전하는 수가 많다. 특히 식욕 감퇴와 체중감소는 악성 종양의 징후이기도 하므로 두 질환의 감별이 필요하다.



한방에서는 우울증을 크게 실증(實證)과 허증(虛證)으로 분류한다.

울증(鬱證)의 초기에는 정지(情志)가 손상되어 기기(氣機)가 울체(鬱滯)하거나, 혹은 담습(痰濕)을 끼거나, 혹은 식적(食積)을 겸하며, 혹은 울열(鬱熱)이 있는데 대개 실증(實證)에 속한다. 구체적인 병정(病情)이 다르므로 간기울결(肝氣鬱結), 간울화화(肝鬱化火)와 담기울체(痰氣鬱滯) 등 세 가지 증후(證候)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허증(虛證)은 대개 오랜 병으로 正氣를 손상하여 기허(氣虛)·혈허(血虛) 및 양허(陽虛)를 초래한 것이며 임상에서 울상심신(鬱傷心神) · 심비휴허(心脾虧虛) · 음허화왕(陰虛火旺)의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대부분의 질병이 그러한 것처럼 노인 우울증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노인우울증을 유발하는 요인들에 관하여 살펴보고 이들 중 미리 예방 가능한 것들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우울증의 유발 요인으로는 크게 나누어 유전적, 생물학적 요인과 정신사회적 요인이 있으며 서로 복잡한 방식으로 상호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선 노년기에 처음으로 나타나는 우울증에서 유전적 소인의 경향은 젊은 성인 우울증에 비하여 덜하나, 많은 생물학적 요인들이 관련되어 있다. 특히, 노년기에는 당뇨, 고혈압, 심장병 등 만성 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만성질환이 잘 조절되지 않거나 치료를 게을리 하여 이로 인한 장애나 합병증이 있을 경우 우울증이 생길 위험성이 증가하게 된다. 따라서 노년기에 흔히 갖게 되는 만성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여 잘 치료하고 조절하는 것이 궁극적으로는 우울증을 예방하는 방법이 된다. 또한, 노인성 치매나 파킨슨병 등 뇌질환에서도 우울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질환의 예방을 위해서도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우울증은 일상생활의 변화와 대인관계의 갈등, 그리고 스트레스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생기는 것이 대부분이다.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즐거운 마음으로 긍정적이며 적극적인 사고로 스트레스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종류든 본인이 하고 싶은 취미활동을 찾아야 하고,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끼리의 동호회 등에도 적극 참여하는 게 좋다. 아울러 정기적인 운동을 통해 저하되는 체력도 향상시키고 기분전환도 해야 한다.



우울증의 치료는 우울증의 유형, 증상의 심각한 정도, 일반적인 건강상태 및 나이, 성별을 고려하여 의사가 치료를 어떻게 할지 결정하게 된다. 우울증 초기를 포함한 대부분의 경우는 외래 통원치료를 받게 되며, 약물치료와 정신치료를 병행하면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계속 할 수 있다. 증세가 심한 환자나 자살 가능성이 높은 환자, 신체적 질환이 있는 환자 등은 입원치료가 필요하다.



치료원칙은 울증(鬱證)의 병리기전(病理機轉)에 의거하여 울결한 氣를 순조롭게 순환하도록 하는 것[行氣. 理氣]을 기본으로 하며, 여기에 화(火) · 담(痰) · 적(積)의 경중에 따라서 火를 끌어내린다든지 痰 또는 積을 없앤다든지 하는 방법을 취하면 된다. 처방으로는 소간해울탕, 귀비탕, 온담탕, 보혈안신탕, 조위승청탕, 소요산 등이 많이 활용된다.


                     조홍건(경원대 겸임교수, 옛날한의원 원장)

                   

 

 

 

   

우울증 치료경험 사례 옛날한의원 2010-04-29 2037

24

우울증 옛날한의원 2013-06-17 961

23

우울증 극복하기 옛날한의원 2013-05-10 1216

22

우울증의 이해와 치료 옛날한의원 2013-01-14 1026

21

  Re : 우울증의 이해와 치료 옛날한의원 2013-04-17 986

20

극단적인 선택, 자살의 가장 많은 이유로 꼽히는 ‘우울증’... 옛날한의원 2013-01-14 739

19

우울증 치료법 옛날한의원 2010-04-29 1333

18

긍정의 힘이 우울증을 이긴다 옛날한의원 2010-04-29 1126

17

급격한 고령화사회, 노인들은 우울하다 옛날한의원 2010-04-29 852

노인성 우울증 옛날한의원 2010-04-29 991

15

자살은 '心氣虛症'이 주된 원인 옛날한의원 2010-04-29 1023

14

산후 우울증의 예방과 치료 옛날한의원 2010-04-29 896

13

중년 남성 우울증 옛날한의원 2010-04-29 1185

12

우울증과 꿈 옛날한의원 2010-04-29 1110

11

  Re : 우울증과 꿈 옛날한의원 2010-04-29 1253

10

주부 우울증 옛날한의원 2010-04-29 894

9

우울증 환자는 꿈도 우울하다 옛날한의원 2010-04-29 937

8

우울증의 치료 옛날한의원 2010-04-29 1097

7

우울증의 자가진단 옛날한의원 2010-04-29 1067

6

신경증적 우울증과 정신병적 우울증 옛날한의원 2010-04-29 1914

5

우울증의 임상유형 옛날한의원 2010-04-29 943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