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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기간에 오는 마음의 병-고3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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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한의원

작성일 2010-04-14 오후 12:16:05 조회수 842

 

 

시험기간에 오는 마음의 병-고3병

 시험기간중에 마음과 몸에 여러 가지 변화가 오지만 흔히 볼 수 있는 것은 <긴장성 두통>이다. 우리나라처럼 경쟁이 심한 나라에서 시험을 치르는 학생은 어떤 의미에서 불행이 아닐 수 없다. 더구나 부모들마저 일류학교에 가기를 지나치게 기대하고 있을 경우에는 더욱 긴장하고 불안하지 않을 수 없다.

 이렇게 긴장상태가 오래 지속되는 경우는 교감신경의 흥분으로 모든 평활근이 역시 수축하게 되어 두뇌의 순환 역시 장애를 받게 된다.

 온종일 머리가 띵하게 아프고 정신이 없으며 목덜미 뒷부위가 땅기는 기분을 느끼게 된다. 그 다음은 소화기 장애로서 밥맛이 떨어지고 소화가 안되며 변비 같은 증상을 보이게 된다. 공연히 복부 하부에 팽만감을 느끼고 밥 생각이 없어진다.

 또한 시험기간중 불안신경증을 보이는 학생들도 있다. 늘 쫓기는 것 같고 가슴이 울렁거리며, 불안해지고 어지러우며, 충분한 수면을 못하게 되어 피로하며 손과 발에 땀이 나기도 하고 심한 경우에는 금방 죽을 것 같은 느낌 때문에 안절부절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 역시 충분한 수면과 전문적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한 일이다.

       

  [ 고3병 ]

 (1) 개념

 시험기간중 오는 마음의 병 중에 아마도 중요한 것이라 하면 <고3병>일 것이다.

 시험을 앞둔 학생이 아파트 베란다에서 투신하여 죽었다는 신문기사를 종종 보게 된다. 정말 애석하지만 그것이 현실이다. 인생은 어쩌면 시험의 연속인지도 모른다. 경쟁사회일수록 그것은 더욱 치열해지기 마련인데, 우리나라에서 대학에 들어가기 위한 입시경쟁은 정말 학생에게는 물론 학부모에게도 심한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

 오죽했으면 옛날에는 듣지도 못했던 <고3병>이라는, 고등학교 3학년만 되면 생기는 병이 아닌 병의 별명으로 자주 입에 오르내리게 되었을까?

 학년이 올라갈수록 책가방이 무거워지는 것만큼이나 마음이 무거워지는 것이 수험생들이다. 특히 대학입시를 앞둔 고3학생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여러 가지 마음의 병인 노이로제 와 심신증 그리고 대표적인 정신질환인 정신병을 통틀어서 일컫는 말이 바로 <고3병>인 것이다.

 고3시기는 인생의 격동기 제1의 위기라 하여 여러 가지 신체적, 정신적인 급변으로 인해 불안과 갈등을 느끼게 된다. 생리적으로는 성적인 충동이 위험을 주고 있으며, 심리적으로는 부모에게 의존적 또는 독립적인 욕구간에 갈등을 느끼게 된다. 아울러 복잡한 시회문화 체제속에서 자신의 자아를 구축해 나가는데 혼란을 겪게 되는 시기이다.

 이러한 변화와 더불어 입시전쟁이란 현실적인 압박이 고3학생들로 하여금 여러 가지 정신적인 피로와 장애를 일으키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돈을 잘 버는 일류대학에 가야만 한다는 사회문화적 태도도 문제가 되지만, 건전한 인간보다 인기 있는 시대적,사회적인 형을 만들려고 하는 부모의 태도나 기대도 문제가 된다.

 고3병은 특히 학급에서 상위권에 드는 성적이거나 1,2등을 다투는 우수한 학생들에게 많이 발병된다는 흥미로운 통게보고가 있다. 다시 말해 경쟁의식이 아주 강한 우등생에게 자주 엄습해 오는 병으로 공부를 포기하였거나 열등생에게는 거의 생기지 않는다. 

 (2) 증상

 소위 <고3병>의 증세는 두통.불안.초조.긴장.기억력 감퇴.우울증 등 심지어 무엇인가 부수어야 속이 풀릴 것 같은 심정을 경험하기도 하며, 자신을 주체할 수 없을 정도에까지 이르게도 한다. 체중은 감소되며 입안이 늘 써서 입맛도 뚝 떨어지고 소화도 잘 되지 않는다.

 또 학교에서 돌아오면 괜히 화를 잘 내며 짜증을 부리거나 입을 다물고 말을 잘 하지 않거나 혹은 심통을 부리기도 하고 필요 이상으로 요구조건이 많아진다. 뿐만아니라 조용한 공부방이 있는데도 거기에서 공부하려고 하지 않고 집에서는 공부가 잘 안된다고 하면서 공연히 외출을 자주 한다.

 이럴 때 부모는 열심히 공부하여야 할 황금 같은 시기라고 하면서 당황하게 되는 데, 그것은 절대로 금물이다. 물론 간섭을 하거나 야단을 쳐서도 안된다.

 이런 경우 의사로서 잘 관찰을 하고 상담을 해 보면 1~2주일후에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공부를 계속하게 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너무 성급하게 윽박지르기보다는 지켜 보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 생각된다. 소위 공부에서 오는 스트레스 해소의 기회라 생각하면 좋을 것이다.

 공부는 어디까지나 학생 스스로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부모가 흥분하게 되면 아이들이 더욱 불안해 하고 또 마음이 약해지거나, 아니면 반대로 이들이 반박하면 더욱 걷잡을 수가 없다.

 (3) 치료

 또 수험생 중에는 머리가 무겁고 기억력이 떨어졌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에는 보약의 종류로 보신(補神) 처방을 쓰면 마음이 안정되고 체력을 도와서 기억력 감퇴를 막을 수 있다.

 몇 가지 처방을 소개해 보면 반하백출천마탕,귀비탕 등을 중심으로 청뇌탕(淸腦湯), 십전대보탕 등을 복용하면 좋다.

 여학생들에게 권하면 살이 찔 것을 걱정하는 경우가 많으나, 그런 경우는 거의 없다. 보신약(補神藥)은 전부 머리로만 간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게 될 것이다.

 또 <사춘기 학생에게 보약을 먹이면 딴 생각을 많이 해 학업성적이 떨어진다>는 말을 듣게 되는 데, 이는 보약에서 보정(補精)과 보신의 개념의 혼동에서 온 것이다. 보약이면 무조건 정력제라는 그릇된 생각에서 나온 오류일 것이다. 실제로 수험생에게 보신(補神)처방들은 임상에서 매우 우수한 효과가 있다.

                       옛날한의원(한의학박사 조홍건) www.hwab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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