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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증의 증상-반복행동

작성자

옛날한의원

작성일 2010-03-23 오후 7:13:29 조회수 780

 

 

강박증의 증상-반복행동

(3) 반복행동
 강박장애라고 하면 그 생각과 행동이 원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반복된다는 것이 정의적인 특징이지만, 반복적인 씻기나 확인행동 등을 주 증상으로 하는 환자들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반복행위 유형'이라고 불릴 만한 사람들이 있다.

  그들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강박사고와 이에 수반되는 의례화된 강박행위간의 연결이 논리적으로 설명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다른 강박장애 유형은 씻기, 확인, 정리정돈, 지연행동 등 주로 반복행위의 내용이 무엇인가에 따라 이름을 붙인다. 이는 '더러워진 것 같아서 씻는다', '사고가 날 것 같고 실수가 있을 것 같아서 확인한다'와 같이 강박사고와 강박행위간에 논리적으로 잘 설명되는 연계가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러워진 것 같다면 거의 본능적으로 '씻어야 한다'는 대답이 떠오르지 않는가? 문이 열려서 누군가가 침입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면 당연히 문단속을 재확인하는 것이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대처행동일 것이다.

  반면에 강박적 반복행위 유형에서 보이는 강박사고와 강박행동의 결합은 이러한 논리적인 연계가 아닌 마술적인 연계에 의한 것이다.
 

  강박적 반복행위를 유발하는 상황은 매우 다양하며 어떤 경우에는 신성 모독적인 생각과 같이 명확한 외부자극이 없이 내면에서만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대체로 불안감, 수치심, 죄책감, 혐오감을 유발하는 생각이나 이미지 또는 충동에 대해서 강박적 반복행위 증상이 나타나는 것 같다.

  예를 들어 '남편에게 사고가 나면 어떻게 하지?, '옆집 아저씨는 개새끼다!, '이 엄숙한 자리에서 음탕한 소리를 외칠 것 같다', '우리 어머니가 죽을 것이다', '내 딸이 학교 다녀오다가 강간을 당할 것이다', '마리아가 뱀과 섹스를 하여 예수를 낳은 것이다'와 같은 생각들이 주로 강박적 반복행위에 선행하는 생각들이다.
 

  여기에 대처하기 위해 나타나는 반복적 강박행동은 괜찮다고 느껴지고 안심될 때까지 혹은 나쁜 생각이 더 이상 떠오르지 않을 때까지 어떤 행동을 반복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어떤 주부는 하루에도 수도 없이 떠오르는 '남편이나 딸이 교통사고를 당해 치명적인 부상을 입게 될 것 같다'는 생각으로 인해 어쩔 줄 몰라하며 하루에도 수십 번 씩 옷을 입었다 벗었다 하는 반복적인 강박행위를 나타냈다. 그것도 간단한 것이 아니고 특정하게 고정되고 의례화된 순서에 따라 엄격하게 수행하였다. 우선 양말부터 시작하여 상의를 입었다가 다시 양말을 벗고 다시 치마를 입었다가 벗고…. 옷을 입었다 벗었다 하는 것과 남편이나 딸이 사고를 당하는 것간에는 아무런 논리적인 관계도 없지만, 이 환자에게는 이것이 굳건하게 연결되어 불편감을 감소시켜주고, 어느 정도까지는 이러한 자신의 '마술적인' 행동이 사고를 방지해줄 것이라는 막연한 안도감을 느꼈다. 
 

  요컨대, 강박적 반복행위 역시 하나의 강박행동으로서 불안감을 감소시켜주는 등  과정적인 측면에서는 다른 강박행동과 유사점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강박사고와의 논리적인 인과관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적이다. 게다가 이러한 행위가 자신의 강박사고에 담겨있는 나쁜 일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해줄 것이라고 믿기까지 하니 과히 마술적이라고 부르지 않을 수 없는 것 같다. 일단 이들에게 강박사고와 반복행위가 견고하게 맞물리고 난 후에는 아무런 관계도 없어 보이는 이러한 자신만의 행위를 반복하지 않으면 정말로 나쁜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들의 강박행동이 당연하고 합리적인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성병균이 손에 묻는 것 같고', '마룻바닥에 유리가루가 묻어 있는 것 같고', '당장 눈앞에 책이 어지럽게 들쑥날쑥 꽂혀 있고 균형이 안 맞는 게 눈에 거슬리는 상황'에서는 적어도 뭔가 '할 것'이 있는 것 같다. 누구나 손을 씻고, 바닥을 쓸고 확인하며, 정리정돈을 하게 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대부분의 경우에 강박사고와 강박행동간의 관계가 논리적이고 문제 해결적인 의도와 목적을 띠고 이루어질 것이다.
 

  반면에 얼토당토 않은 신성모독적인 생각, 말도 안 되는 혐오스러운 성행위가 머리속을 산란하게 만들어 놓는다면 그 상황에서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직접 행동으로 옮길만한 해결책은 잘 떠오르지 않는 것 같다. 그러니 불안이 극에 달할수록 강박적인 반복행위와 같은 마술적이고 논리적이지 못한 방법에라도 매달리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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