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스트레스와 정신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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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스트레스와 정신병
이미 앞에서 말했지만 인간은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날 수가 없다. 일상생활 속에서 항상 부딪치는 자극을 개인의 성격이나 능력에 따라 적적히 처리하면 아무이상 없는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그러나 건전한 방법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개인의 특성에 따라 병적인 반응을 보이고 그것이 누적되면 여러 가지 성격상의 결함을 구성하게 되고 소위 말하는 인격장애(人格障碍)가 된다.
인격장애는 문제 해결이나 스트레스 해소에 있어서 지속적으로 부적절하게 대응하는 비적응적 행동양식으로 성격장애(性格障碍)라고도 하며 신경증(neurosis)· 정신병(psychosis) 등과 함께 이상행동으로 분류된다.
인간은 나름대로의 독특한 방식으로 사회에 적응하나, 어떤 사람들은 그 적응양식이 부적절하여 개인적으로 고통을 느끼고 사회적으로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하지 못한다. 이런 경우 이들을 인격장애자라고 부를 수 있다.
인격은 개인의 삶의 방식이 된다. 어떤 인격을 소유하느냐에 따라 삶의 방식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건강한 인격의 소유자는 상대방을 용서하고 허물을 덮어주고 화목하려고 애쓰는 사람이며, 병든 인격의 소유자는 매사에 불화를 일으키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인격장애자는 단순히 나쁜 성격의 소유자라고 말할 수도 있으나 어떤 사람의 이상성격이 별로 중요하지 않고 타인에게 직접 해를 주지 않는다면 인격장애라고 하지 않는다. 즉, 그 특성이 다른 행동에 크게 영향을 미치거나 아주 중요한 행위에 작용할 경우에만 인격장애로 분류된다.
때로는 성숙한 인간으로서의 해결이 아닌 유치한 방법이나 어렸을 때 경험했던 방법으로 해결하다가 여러 가지 정신병(精神病)으로 발전되기도 한다. 진정한 의미에서의 정신병에는 정신분열증과 조울증이 있다.
정신병은 대개 이해하기 어렵고 쉽게 공감이 가지 않으며 자아기능의 퇴행이 심하고 현실검정능력(reality testing)이 거의 없다. 원래 정신병이라는 말은 망상, 환각, 착란(confusion), 기억장애, 퇴행적 행동이 있고 사회적, 개인적 기능장애가 심하여 사회생활로부터 철퇴된 상태 내지 가정생활이나 직장의 일상생활을 수행하지 못하는 상태로 간주되었다.
정신분열증이나 망상증, 성도착증, 알콜중독증 등은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는 건전한 방법을 터득하지 못함으로써 일어나는 질병들이다.
조홍건(옛날한의원 원장) www.hwab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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