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에서 정신이란 신(神)으로 명명되는데, 신(神)은 일체 생명의 활동 현상을 통칭하는 것으로 생명 활동 전체를 통수하는 최고급의 영역입니다. 신(神)은 오장 중 심장(心臟)에 소속되며, 심장이란 마음의 장부란 뜻인데요. 그래서 오장 중에서도 특히 심장을 군주지관(君主之官)이라 하여 우리 몸의 주인격으로 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심장은 혈액순환의 주체일 뿐 아니라 정신작용의 주체이기도 한 것입니다.
이러한 심장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면 불안, 놀람, 공포감과 같은 정서적 고통인 정신적 증상과 함께 정충(怔忡:가슴이 두근거림), 호흡곤란, 흉민, 흉통, 상기(上氣:얼굴이 화끈 달아오름), 수족진전(手足振顫:손발 떨림), 頭痛, 현훈(眩暈:어지러움증) 등의 신체적 증상까지 발현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