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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적 관점에서 봤을 때 공황장애의 궁극적인 발병 원인은 심장기능의 허약, 즉 심허(心虛) 라고 보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공황장애 증상을 얘기하면서 '죽을 것 같다'는 표현보다는 '숨이 가쁘고 현기증이 난다'고 표현한 데에서 기인한 것입니다. 한의학에서 心이라고 일컬어지고 있는 장부는 원래 腦와 心臟을 포괄하는 일련의 기관을 일컫는 것이며 심장만을 지칭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처럼 사람들이 자신의 심리적인 갈등을 직접 표현하지 않고 신체적인 증상으로 대신하는 것은 감정의 상태가 신체에 영향을 준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한의학은 ‘神形一體’의 신형불가분리(神形不可分離)의 원칙에 의해 마음과 신체를 분리해 생각하지 않고, 밀접하게 연관지어 판단하고 있습니다. |
양방에서는 우리 몸의 중추신경계, 즉 뇌의 어떤 생화학적 기능장애 때문에 이 병이 생기는 것이라고 이야기하지요. 어떤 학자들은 위험을 탐색하는 대뇌기능이 지나치게 항진되어 온다고 주장하고 또 다른 학자들은 우리의 생명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해주는 정보기능이 너무 예민해진 탓이라고 주장합니다.
현재로서 공황장애는 생물학적인 요인, 유전적인 요인, 신체적인 요인(체질적인 요인), 사회 환경적인 요인 및 정신적인 요인 등 여러 가지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직계 가족 중 공황장애 환자가 있으면 발병률이 약 4~8배 정도 높다는 발표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선천적 원인에 해당하는 유전적인 요인을 제외하곤 모두 후천적 원인에 해당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시말해 공황장애는 선천적으로나 후천적으로나 발병할 수 있는 질환이란 거지요. |
신체증상 | 정충(怔忡:가슴이 두근거림), 경계(驚悸:깜짝 깜짝 잘 놀램), 상기(上氣:얼굴이 화끈 달아오름), 흉민(胸悶:가슴답답), 흉통(胸痛), 호흡곤란(呼吸困難), 질식감(窒息感), 筋肉緊張, 수족진전(手足振顫:손발 떨림), 신순동(身瞤動:몸이 떨림), 땀을 흘림(汗症), 頭痛, 현훈(眩暈:어지러움증), 두중각경(頭重脚輕: 머리는 무겁고 다리는 가볍다는 뜻으로 어지럽고 허전하여 쓰러짐 또는 쓰러질 것 같은 상태), 手足痺(손발저림), 手足痲痺感, 매핵기(梅核氣), 오심구토(惡心嘔吐:속이 미식거리고 토할 것 같은 느낌), 不眠, 多夢, 頻覺, 食欲不辰, 易疲勞(쉽게 피로함), 공복산통(空腹痠痛:공복시 속이 쓰리고 아픔), 구건(口乾:입안이 마름), 口苦, 舌乾, 便秘, 泄瀉, 遺精, 頻尿, 조루(早漏), 오심번열(五心煩熱), 오후발열(午后發熱), 手足冷, 四肢浮腫, 四肢無力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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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증상 | 만사가 귀찮다, 좌와불안(坐臥不安: 안절부절못함), 초조하다, 도피하고 싶다, 신경이 예민하다, 자제력 상실(自制力 喪失), 심도욕궐(心跳欲厥: 얼굴이 창백하고 손발이 차며 식은땀이 나고 가슴이 심하게 두근거리며 숨이 차 정신을 잃고 넘어지는 데 얼마 후에 이내 깨어난다.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것은 중풍과 비슷하나 후유증을 남기지 않는 것이 중풍과 다르다), 공구욕사(恐懼欲死: 몹시 두려워 죽을 것 같다), 사소한 일에도 짜증과 신경질이 난다(울화가 치민다), 정신집중의 곤란과 기억력의 감퇴, 우울하다, 머릿속이 텅 빈 것 같이 멍하다, 심기증(心氣症:지나치게 건강에 대해 신경을 쓴다), 모든 일에 자신이 없다, 쓸데없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공포감이 든다, 강박감이 든다, 사소한 일에 당황을 잘한다, 사람접촉이 싫고 혼자 있고 싶다, 사소한 일에 너무 집착한다, 긴장감이 든다, 허무감이 든다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
사고증상 | 공황장애의 신체증상은 공황발작 당시는 고통스러워도 몸에 어떤 후유증이나 변화가 남게 되는 것은 아니다. 환자들이 사회생활이나 대인관계에 문제가 생기는 것, 즉 행동에 변화가 생기는 것은 공황장애 특유의 사고증상 때문이다. '이러다 죽는 것은 아닐까?' , '이러다 미치는 것은 아닐까?' , '다른 사람들 앞에서 공황발작을 경험해서 망신을 당하는 것은 아닐까?' ,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서 공황발작을 경험하면 도움을 받지 못할 텐데' , '지난번에 지하철을 타다 공황장애를 경험했으니 지하철을 타면 또 발작이 올지도 몰라' 등의 생각이 대표적인 사고증상이라고 할 수 있다. |
행동증상 | 행동증상이란 공황장애로 인한 불안사고로 평상시 생활패턴에 변화가 오는 것을 말한다. '지하철, 차량, 터널 등 공황발작이 일어날 것 같은 상황과 장소를 피하는 임소공포증' , '불안을 줄이기 위해 술을 끊고 커피를 안 마시는 것' , '감정적으로 자극받는 일이나 대인관계를 피하는 것' , '공포영화나 격렬한 운동경기의 시청을 피하는 것' , '춥거나 더운 날에 외출을 하지 않고 운동을 하지 않는 것'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