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스트레스에 대한 심신의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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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스트레스에 대한 심신의 반응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경우에 사람은 흔히 4단계로 구분되는 반응을 보이게 된다.
두 번째 단계는 실제로 닥쳐 온 심한 스트레스에 의해서 총격을 받는 시기이다. 평소의 인격이 흐트러져 정서적으로 불안정해지며 정신기능이 정상적으로 발휘되지 못하기 때문에 감정 상태를 맡고 있는 중추신경의 간뇌(間腦)부분이 긴장하게 되고, 이러한 긴장은 자율신경계에 전달되는 동시에 뇌하수체에도 전달되어 부신(副腎)의 기능변화를 가져와 혈관운동의 장애, 동공(瞳孔)의 확대와 내분비물이 지나치게 많이 분비되는 등의 생리적 변화가 수반된다. 이러한 정신적 또는 생리적 변화는 대개 자극이 계속되는 시간에 비례하여 이루어진다.
<참고> ☞ 스트레스 학설
1936년 셀리에는 만성적 스트레스에 대한 생체내의 반응을 '일반적응증후군(general adaptation syndrome)'이라 부르고 이에 따라 여러 가지 질환이 생긴다는 스트레스학설을 주장하였다. 일반 적응증후군을 범적응증후군(汎適應症候群) 또는 전신적응증후군이라고도 한다.
즉 '전신'이란 것은 반응이 몸의 일부에 대해서만 아니라 전신에 미친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적응'이란 것은 이 전신에 미칠만한 반응이 생체로서는 방어적 의미를 갖고, 생체의 적응유지를 위해서는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증후군'이란 것은 하나의 반응만이 아니라 복수의 반응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 전신 적응증후군은 다음과 같이 3단계로 나누어진다. 1단계: 경고반응기(alarm reaction)
이것은 생체가 갑자기 스트레스에 부닥쳤을 경우로 다시 2시기로 나누어진다.
첫 시기는 '쇼크시기(shock phase)'로 생체가 급격하게 스트레서를 받아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시기이다. 그 때문에 혈압도 체온도 혈당치도 내려가고, 활동성도 전반적으로 억제되면서 근육의 긴장도가 저하되고 가슴이 뛰며 위나 십이지장에 궤양이 생긴다. 스트레서가 생체에 대해 너무나도 극심할 경우에는 수시간 내지 수일내에 사망하는 일도 있다.
또 하나의 시기는 '쇼크대응시기(countershock phase)'로 스트레서가 계속되면 생체는 이러한 상태에서 탈출하기 위해 쇼크시기하고는 반대의 현상을 볼 수 있다. 즉 혈압도 체온도 혈당치도 높아지고 근육의 긴장이 증가되며, 쇼크시기에 대한 생체의 방어반응이 나타나게 된다. 이 시기에는 당면한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성이 증가하는 것과 동시에 다른 스트레스에 대해서도 저항성을 나타낸다.
2단계: 저항기(stage of resistance)
경고반응기를 지나고도 계속 스트레서에 노출되면 저항기로 이행된다. 스트레서에 대한 저항이 가장 강한 시기이다. 이 시기에는 지속되는 스트레서에 대해서는 저항성을 유지하고 안정하게 스트레서에 대응하는 시기이다. 그러나 당면의 스트레서에 대해서는 저항성을 나타내지만 다른 스트레서에 대해서는 저항성이 떨어진다.
3단계: 피폐기(stage of exhaustion)
피폐란 흔히 말하는 '녹초가 되었다'는 상태로서 피곤하여 지친 것을 말한다. 탈진기 또는 소진기라고도 부른다. 너무 오랜 기간 강력한 스트레서에 저항하게 되어 스트레서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져 생체에 여러 증상이 나타나며 몸의 저항력이 극도로 약화된 시기이다. 다시말해 저항력이 없어지는 시기로서 앞서 말한 쇼크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즉 혈압이나 체온은 다시 내려가고 부신피질의 기능도 떨어져 결국은 사망하게 된다.
조홍건(옛날한의원 원장) www.hwabyu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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