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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신경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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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991회 작성일 20-05-1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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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신경증(不安神經症)


불안(不安)은 노이로제 중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증상이다.

 

막연한 불안 상태가 오래 계속되며, 어떤 때에는 불안발작이 일어나서 안절부절 못하고 초조해지며, 가슴이 두근거리고 진땀이 난다. 그리고 근육통 및 근육이 떨리고 긴장이 쌓여 피로를 느끼거나 눈꺼풀이 떨리고 소름이 끼치며, 숨이 막히고 가슴이 답답해 당장 죽을 것만 같아 잠도 오지 않는다.

 

불안은 어떤 종류의 노이로제에나 다 있는 증상인데, 이 중에서 특히 불안상태와 불안발작이 무엇보다도 두드러지며 그것이 여러 가지 신체증상과 결부되어 심한 고통으로서 표면에 나타날 때 이를 불안신경증이라 한다.

 

대개 무의식중에 잠재해있는 내적 충동이 강해지거나 자기 양심에 위배되는 어떤 행동을 저지를 것 같은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며, 때로는 기대고 의지하고 싶은 부모나 대상으로부터 떨어져 나갈 것 같은 것도 불안신경증의 원인이 된다.

 

어떤 사람은 불안증상만 오래 지속되는 노이로제에 시달릴 수 있고 또는 처음 시작할 때에는 불안을 주증상으로 삼았는데 차차 증세가 바뀌어서 공포증이나 공황장애 • 강박증 • 우울증 • 히스테리 등으로 되어 버리는 수도 있는 것이다.

 

불안(不安)과 공포(恐怖)는 비슷한 감정이지만, 조금 다른 점이 있다. 불안이란 것은 어떤 한 가지의 뚜렷한 목표물을 향하는 두려움이 아니라, 마치 캄캄한 방 속에서 무슨 괴상한 소리를 들은 때에 생기는 두려운 감정같이 뚜렷한 목표물이 없는 두려움을 말한다.

 불안감이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누구나가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것으로 말미암아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고 작업수행에 곤란을 느낀다면 문제가 된다.

 

갑자기 강도가 나타나서 내 가슴에 권총을 겨눌 때에 생기는 불안감은 권총이라는 대상물이 뚜렷한 것이므로 이때에 생기는 두려움은 공포(恐怖)이다. 현재 아무런 물건이나 사람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만약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은 불안(不安)이다.

 그러나 이 불안과 공포 사이에 뚜렷한 경계선이 있는 것은 아니다.

 어떤 경우에는 갑자기 불안발작이 일어나서 진땀이 나고, 소름이 끼치고 가슴이 답답해서 숨이 막힐 것 같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답답해서 안절부절 해지는 수가 있다. 그리고 불안 상태가 오래 계속되어서 만성이 되면 기억력이 감퇴되고, 자기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 늘 염려하여 불안하고 초조하여 자기 자신이나 남이 불행해지지나 않을가 걱정이 되기도 한다. 또 이차적으로 자율신경 계통의 긴장과 흥분상태가 초래되어 설사를 하거나, 두통, 소화불량, 땀이 나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가슴이나 얼굴이 화끈거린다. 또는 입이 마르고 현기증, 빈뇨, 손이 저리는 따위의 신체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불안에는 현실적인 위험에 대한 체험에서 일어나는 현실불안과 또 막연하게 세상이 마지막이라는 식으로 파국(破局)을 예기하는 예기불안의 두 가지가 있다. 막연하게 불행이 닥치지 않을 건가하고 불안해하는 예기불안은 불안신경증의 중심이 되는 것이지만, 개중에는 불안발작이 생기면 어떻게 하나 하고 불안을 미리 불안해하는 사람도 있다.

 

이 같은 불안신경증은 늘 걱정하고 만사에 불안하며, 긴장이 되어 있고 겁이 많고 회의적이고, 마음은 앞서지만 우유부단한 성격의 사람에게서 흔히 생긴다.


[참고문헌] 노이로제와 화병의 한방치료 : 조홍건(옛날한의원 원장) 저, 아티전,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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