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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 정보

공황장애의 한의학적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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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09회 작성일 20-06-1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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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의 한의학적 개념>


공황장애(恐慌障碍)란 공황발작(恐慌發作)이 반복되어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그렇다면 공황발작(panic attack)이란 무엇인가? 공황발작은 무서운 공포와 불안증상이 갑자기 밀려오는 현상을 뜻하는데, 공황발작이 오면 ① 숨이 가쁘고 ② 심장이 마구 뛰고 ③ 어지러워 졸도할 것 같고 ④ 식은땀이 나고 ⑤ 가슴이 답답하고 아프며 ⑥ 토할 것 같고 ⑦ 전혀 딴 세상에 온 것 같고 ⑧ 손발은 물론 온몸이 떨리고 ⑨ 손발이 마비되는 것 같고 ⑩ 질식할 것 같고 ⑪ 얼굴이 달아오르며 ⑫ 죽을 것 같은 공포감이 엄습하고 ⑬ 자제력을 잃어 미칠 것 같은 등의 주요증상이 나타난다. 1)


공황장애(恐慌障碍)를 글자대로 풀이하면 공포감에 당황하는 증상이라는 뜻이다. 마치 어린 새가 둥우리 밖으로 나와서 새로운 환경에 무섭고 당황해 하는 것처럼 그런 증상이 우리 몸에 일어나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렇다면 공황발작이 일어나면 다 공황장애를 가지고 있는 것인가? 그렇지는 않다. 정상적인 사람도 생명이 위독한 상황이나, 급박한 환경변화에서는 공황발작을 일으킬 수도 있다. 실제로 위험상황에 빠졌을 때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를 통해 나타나는 정상적인 반응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정신분열병에서 환각과 망상 때문에 공황발작이 일어날 수 있는데 이런 경우는 공황장애라고 하지 않는다.2)


공황장애라는 것은 아무런 유발인자나 어떤 심리적인 갈등의 배경 없이 예측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일어난다고 서양의학에서는 말하나, 한의학에서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 



1) 공황발작의 증상- 매경인터넷용어사전

“공황발작은 공황장애 이외에 각종 공포증, 사회 공포증, 외상후스트레스장애와 같은 다른 정신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므로 최근에 나온 DSM-Ⅳ에서는 공황장애와 공황발작을 분리하였다. 공황장애 아닌 다른 상황에서의 모든 공황발작이 꼭 예측불허일 필요는 없다. ICD-10에서는 공황장애(삽화성 발작적 불안)panic disorder(episodic paroxismal anxiety)라 분류하고 광장공포 안에 공황발작 여부를 구분하도록 하고 있다.”-대한신경정신의학회, 신경정신과학, 하나의학사, p417


2) 이정균, 정신의학 , 일조각 , p298


공황장애의 궁극적인 원인은 심장기능의 허약 즉 심허(心虛)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본다. 한의학에서는 ‘神形一體’의 神形不可分離의 원칙을 세우고 있어 마음과 신체를 분리해서 생각하지 않는다. 마음, 감정의 상태가 신체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신체의 상태가 감정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고 보는 것이다.


실제 공황장애 환자를 四診法에 의해 보면 어떤 심리적인 갈등으로 인해 울화가 심장에 쌓여 심장의 기능이 허약해진데다, 그 후 과로나 칠정손상 등의 계기가 있어 갑자기 공황의 증상이 나타났다고 하는 것을  적지 않게 관찰할 수 있다.


공황장애도 火病처럼 주로 마음에서부터 기인(心因)하기는 하지만, 여기에 사회환경적인 요인이나 체질적인 요인 특히 소질적(素質的)인 요인 - 유전도 중요한 구실을 한다.


그러나 공황장애의 원인은 그리 단순한 것만은 아니며, 어느 한 가지 요인만 가지고 발병한다기보다는 체질적인 요인과 정신적인 요인 즉 심인(心因), 환경적인 요인 및 발병 시의 건강상태 등이 모두 상호작용하고 가중(加重)될 때 비로소 발병한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공황발작의 증상으로 보아 한방에서는 경계증(驚悸症), 정충증(怔忡症)에 해당되지만 죽을 것 같고 미칠 것 같고 쓰러질 것 같은 느낌 즉 심도욕궐(心跳欲厥)의 증세가 심하게 나타나는 것이 공황장애의 핵심증상임을 감안하면 심담담대동증(心澹澹大動症)이 공황장애에 해당될 것이다.


왜냐하면 정충증에서도 심도욕궐의 증세가 나타나지만, 정충증이 낫지 않아 오래 지속되면 심담담대동증이 되므로 심도욕궐의 증세 또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불안증과 공포증이 극도로 심한 상태를 공황장애로 볼 수 있는데, 한방에서는 불안증을 정충증으로, 공포증을 경계증으로, 공황장애를 심담담대동증으로 보는 것이다.


박현순이 우리나라 사람들의 공황발작의 증상 빈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제일 많았다. 경공감정(驚恐感情)의 직접 표현이라고 볼 수 있는 ‘죽을 것 같다’보다는 불안 공포의 주관적 감정표현으로서의 ‘가슴이 두근거린다 ’ '어지럽고 현기증이 난다' 숨이 가쁘다'가 더 높은 발생빈도를 보이고 있음은 공황장애의 특징적인 양상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 이는 공황장애 환자들도 화병(火病) 환자처럼 자신의 심리적인 갈등을 직접 표현하지 않고 신체적인 증상으로 대신하려는 경향을 보여주는 것이다.


불안이라고 하는 불쾌기분은 막연한 두려움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항상 사소한 일에도 마음이 쓰이며 두려움을 갖게 된다. 이 때는 흔히 ‘가슴이 답답하다(胸悶)’든지 ‘가슴이 두근거린다(怔忡)’ 등의 신체적 증상을 수반하며, 이러한 고통은 흔히 발작적으로 심하게 오는 수가 있다. 이런 때 실제적으로 심장에 병변이 있는 것은 아니나, 환자는 금방이라도 심장마비가 되어 죽는 것이 아닌가 하고 더욱 불안해하며 공포에 빠진다. 공황발작시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이 보통 때와는 달리 파도가 출렁거리듯이 심하게 뛴다하여 심담담대동(心澹澹大動)이라 표현한 것이다.


이렇듯 한의학에서는 감정의 상태가 오장에 영향을 미쳐 신체적으로 나타나는 증세를 그대로 표현했기 때문에 용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심담담대동증(心澹澹大動症)으로 쓴 것이다.  



[참고문헌] 공황장애의 이해와 치료 : 조홍건 박사(옛날한의원 원장) 저, 청연, 2012

[참고문헌] 공황장애 한방으로 고친다  : 조홍건 박사(옛날한의원 원장) 저, 청연, 2006

[참고문헌] 실용한방정신의학 : 조홍건 박사(경원대 겸임교수, 옛날한의원 원장) 저, 유진문화사,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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