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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의 원인과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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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37회 작성일 20-06-05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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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면증이란?

직장인 A씨는 이직 이후 큰 걱정이 있습니다. 바로 잠을 자려고 해도 밤에 잠이 오지 않기 때문인데요. 잠이 들었다 해도 새벽 2시만 되면 어김없이 깨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울 때도 있다고 합니다.

이와 비슷하게 경찰시험 준비생 B씨 역시 불면 때문에 고민이 많습니다. 잠을 자도 잔 것 같지 않고, 꿈을 계속 꿔서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기 때문인데요. 이러한 불면은 시험공부에도 지장을 주고 있어 고민이 많다고 합니다.

위와 같은 사례는 글자 그대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증상, 불면증입니다. 원인에 따라 나타나는 증세는 각기 다른데요. 어떠한 이유로 잠을 조금밖에 자지 못하는 사람, 잠들기가 힘든 사람, 자는 도중 자주 깨는 사람, 잠을 깊이 못 자고 얕게 나는 사람, 아침에 깨어나서도 상쾌하지 않고 잔 것 같지 않은 사람, 꿈을 많이 꾸는 사람 등 다양합니다.

■ 불면증의 원인

불면증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평소 잠자는 시간이나 습관이 불규칙한 사람에게 생기며, 환경 변화와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겪으면서 증상이 악화됩니다. 불면증 자체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하는 경우에도 신경계가 긴장하여 불면증이 지속되고 심해질 수 있습니다.

각성제, 스테로이드제, 항우울제, 교감신경 차단제 등의 약물남용이나 만성적인 신체 질환이 있는 경우 통증, 관절염, 두통,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불면증과 동반될 수 있습니다.

불면도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한의학적으로 임상상 많이 볼 수 있는 사려과다(思慮過多)가 있을 때, 정(陰精)이 허약하여 火가 동할 때, 심(心)과 담(膽)이 허약(虛弱)할 때, 위중(胃中)이 불화(不和)할 때 오는 불면증만을 다루고, 다른 명백한 질환 때문에 불면이 되든가 또는 그 질환의 경과중에 나타날 수 있는 불면증은 제외하기로 한다.

첫째, 사려가 과다할 때

이는 생각을 너무 많이 하여 불면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생각 (즉 思慮)을 주관하는 비(脾)가 사려과다로 인해 상하고, 정신이 불안정하여 정신을 주관하는 심(心)을 상(傷)하게 하여 혈(血)을 소모시켜 혈부족(血不足)을 일으킨다. 따라서 정신이 온전하지 못하여 불안을 초래해 불면증을 일으킨다. 결국 심과 비(脾)의 기능적 손상으로 혈부족을 초래하여 불면증을 일으키니 혈부족을 일으킬 만한 이유가 있는 사람 즉 부인(婦人)의 산후(産後)나 오랫동안 병을 앓는 환자나 노인들의 경우에는 불면증이 초래되기 쉽다.


둘째, 정(陰精)이 허약하여 火가 동할 때

이는 영양부족이나 지나친 성교(性交) 혹은 병을 오래 앓아 신(腎)의 기능이 상하면 신수(腎水)가 부족하여 신화(腎火)가 억제당하지 않고 상충(上衝)되어 심화(心火)를 지나치게 왕성케 해주게 되므로 정신이 안정이 되지 않아 불면을 초래하게 되는 것이다.

셋째, 심(心)과 담(膽)이 허약(虛弱)할 때

심장과 쓸개가 약하면 무슨 일이든 쉽게 잘 놀라 잠에서 금방 깨게 됩니다. 교통사고와 같이 갑작스럽게 닥친일이나 혹은 일련의 사건으로 강하게 놀란 경우 겁이나 두려움이 많아 다른 정신질환을 앓을 수 있으며, 이와 함께 불면증이 오기도 합니다.

특히 이 유형의 사람들은 잘 자다가도 갑자기 가슴이 크게 뛰어 놀라서 자주 깨는데요. 간혹 흉통(胸痛)과 호흡곤란을 호소하기도 하니 주의해야 합니다.

넷째, 위중(胃中)이 불화(不和)할 때

이는 음식을 조절하여 먹지 않아 자주 체하여서 불면증이 오는 것으로 「동의보감」에서도 「위불화 즉 와불안(胃不和則臥不安)」이라고 하였다. 이는 즉 소화불량이 되어 심하비증(心下痞症 : 명치끝이 답답)이나 포만증(飽滿症)이 있으면 가슴이 답답하고 괴로워 편히 눕지 못하고 잠을 못 이루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 이 경우 복부가 창만해 가슴이 더부룩하고 트림이 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설명한 네 가지 경우는 일시적이 아닌 지속적인 불면증에 해당되므로 반드시 전문가의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또한 잠을 자기 위해 수면제를 과량복용하는 것은 신체에 여러 장애를 초래하니 특히 주의하여야 한다.

■ 불면증의 증상

일시적이거나 지속적으로 불면증에 시달리는 환자가 많은 반면, 불면증에 대한 치료에 관해서는 대부분의 의사들이 대단치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하루 이틀 정도라도 불면증을 겪어 본 사람은 알겠지만 환자에게 이처럼 괴로운 증상은 또 없을 것이다.

불면증은 잠을 잘 못 자는 것이 주증(主症)이 되겠으나, 이밖에도 식욕부진(食慾不振), 피로감(疲勞感), 안정피로(眼睛疲勞), 정충(가슴이 두근거리는증세), 경계(驚悸), 주의집중력 감퇴(注意集中力減退), 두중, 두통, 설건(舌乾), 변비 등 여러 가지 부수되는 증상들이 환자에 따라 있게 마련이다. 이러한 증상은 발병 원인과 체력의 허실이나 체질에 따라 달라진다.

여러 증상들을 임상상 많이 볼 수 있는 일련의 공통 증후군으로 정리해 보면 대체로 네 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첫째, 사려과다(思慮過多)로 오는 경우

이 때는 꿈이 많고 어수선하여 자주 깨며, 가슴이 두근거리고 건망증(健忘症)이 나타난다. 신체는 권태롭고 정신이 피곤하다. 음식이 맛이 없고, 설태(舌苔)가 담백(淡白)하며, 맥(脈)이 세약(細弱)하다. 이는 평소 내성적인 사람에게 많다.

둘째, 음허화동(陰虛火動)으로 오는 경우

이때는 가슴이 두근거려서 잠이 오지 않으며, 머리가 어지럽고, 귀에서 소리가 나며 입이 마른다. 그리고 진액(津液)이 적으면서 구역질이 나고, 번열(煩熱)이 나며, 혀가 홍색(紅色)이고, 맥은 세삭(細數)하다. 간혹 몽정이나 건망증 등이 나타날 수가 있다.

셋째, 심담기허(心膽氣虛)로 오는 경우

이때는 가슴이 몹시 두근거리며 잘 자다가도 놀라서 자주 깨고, 혀가 담(淡)하고, 맥은 현세(弦細)하다. 간혹 흉통(胸痛)을 호소하기도 한다.

넷째, 위중불화(胃中不和)로 오는 경우

이때는 잠을 못 자고, 가슴이 더부룩하며, 트림이 나고, 설태가 두텁다. 또한 대변이 잘 나오지 않고, 복부가 창만(脹滿)하며, 맥이 활(滑)하다. 이런 경우 환자는 속이 거북하여 편히 누워 있을 수 없으며 대개의 경우 만성 위염(慢性胃炎)이 나 위하수증(胃下垂症)이 있는 환자들이 많다.

 

조홍건(옛날한의원 원장, 경원대 겸임교수) www.hwab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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